[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DL케미칼이 스타이렌블록코폴리머(SBC) 미국과 유럽 1위 기업인 크레이튼 인수를 완료하고 글로벌 경영에 돌입한다.  
SBC는 위생용 접착제와 의료용품 소재, 자동차 내장재, 5G 통신 케이블 등에 활용되는 첨단 기술 소재다. 


DL은 크레이튼이 자회사인 DL케미칼과의 합병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충족, 15일 모든 인수 절차가 마무리된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로써 DL케미칼은 지난해 9월 인수를 발표한 지 6개월 만에 크레이튼을 공식적으로 품에 안으며 글로벌 석유화학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 


크레이튼은 미국 휴스턴에 본사를 둔 스페셜티 폴리머 및 신재생 원료 기반 고부가 기능성 제품 생산기업이다. 
특히 크레이튼이 생산하는 폴리머 제품은 접착제, 코팅, 개인 위생용품, 실란트, 윤활유뿐 아니라 의료, 패키징, 자동차, 도로포장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된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케미칼 회사로서 소나무 펄프 생산 과정의 부산물을 정제해 접착제, 도로 및 건설 자재, 타이어 생산 등에 쓰이는 제품을 공급하며 윤활유, 코팅제 등 다양한 종류의 퍼포먼스 케미칼 제품을 생산해 판매한다. 


DL케미칼은 크레이튼이 보유한 최신 기술을 통해 스페셜티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크레이튼은 8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 등지에 5개의 R&D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DL케미칼은 크레이튼의 글로벌 R&D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친환경 소재 등 프리미엄 제품 개발에 집중, 새로운 시장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또 크레이튼이 보유한 글로벌 생산거점과 판매망, 물류 네트워크를 DL케미칼의 석유화학사업 운영능력에 접목, 수익성을 대폭 향상시킬 계획이다. 


DL케미칼 관계자는 “크레이튼 인수를 통해 R&D 역량 제고뿐 아니라 글로벌 석유화학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며 “DL케미칼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국내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의 선도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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