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전남 화순에 이어 장흥에 육상풍력발전소를 구축했다. 


서부발전은 3일 장흥군 유치면 산4번지 일대에서 장흥육상풍력발전 준공식을 열었다. 


장흥풍력은 총 설비용량이 18㎿로, 3㎿급 6기로 구성됐다. 
공사비 520억 원을 투입, 지난해 2월 착공했다. 
두산중공업이 풍력발전 기자재 공급과 설치를 담당했다. 
건설공사 설계와 송전선로 공사는 도화엔지니어링과 일지전력이 각각 맡았다.
지난 9월 사용 전 검사를 완료하고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장흥풍력에 도입된 3㎿급 발전기는 단위 호기로는 최대 용량이다. 
두산중공업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제품이다. 
3㎿급이 국내에 도입된 것은 장흥육상풍력이 처음으로, 이로써 국내 육상풍력은 단위 호기 3㎿급 시대를 열게 됐다. 


장흥풍력은 연간 1만6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4만6000㎿h의 전력을 생산한다. 
신재생발전설비 조성으로 연간 2만6000t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도 기대된다. 


서부발전은 지난 2015년 화순풍력(16㎿)에 이어 이번에 장흥풍력까지 준공하면서 총 34㎿의 육상풍력발전용량을 확보하게 됐다. 
여기에 서남해상풍력(60㎿)의 지분 참여를 통해 7.5㎿급 발전용량을 확보하면서 서부발전이 보유한 자체 풍력발전 설비용량은 41.5㎿로 늘어났다.


오는 2030년까지 서부발전은 신재생발전 비중을 총 발전용량의 20%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장흥풍력을 포함, 144㎿ 규모의 신재생발전설비를 조성할 예정이다. 


서부발전 김성균 부사장은 “앞으로도 신재생발전에 대한 지속적인 개발과 투자를 통해 순조로운 에너지 전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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