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채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민간개발·분양 방식으로 추진하는 ‘인천신항 항만배후단지(1-1단계 2구역)에 대한 개발사업’이 25일 착공된다고 밝혔다.
항만배후단지는 항만에 고부가가치 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화물의 조립, 가공을 위한 제조시설 및 물류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마련되는 공간이다.


이번 배후단지 개발의 사업 시행은 ‘인천신항배후단지(주)’가 맡았다.
출자자는 HDC현대산업개발 45%, ㈜늘푸른개발 30%, ㈜토지산업개발 20%, 활림건설 2.5%, 원광건설 2.5%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착공하는 인천신항 항만배후단지(1-1단계 2구역) 개발사업은 지난 2016년 ‘항만법’ 개정을 통해 항만배후단지개발 민간개발·분양방식이 도입된 이후 인천항에서 처음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정부의 재정지원금 없이 순수 민간자본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이달부터 오는 2023년 11월까지 25개월간 1381억 원을 투입, 복합물류 및 제조시설 52만4000㎡, 업무·편의시설 14만9000㎡, 공공시설 27만㎡ 등 총 94만3000㎡ 규모의 항만배후단지가 조성된다.
향후 항만배후단지가 조성되면, 민간이 분양을 통해 복합물류, 첨단부품 등 고부가가치 물류·제조기업을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3조4175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9394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인천신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수부 송종준 해양수산부 항만투자협력과장은 “민간개발 방식의 이번 배후단지개발 사업은 인천신항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사업 추진과정에 중소형 물류기업이 소외되지 않도록 공공용 부지도 충분히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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