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4400억 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했다고 20일 밝혔다. 
ESG채권은 발행자금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 사용되는 채권으로,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으로 구분된다.


LH가 이번에 발행한 ESG채권은 사회적채권이다.
지난 2018년부터 해외투자자를 상대로 사회적채권을 발행해왔으나 국내에서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발행한 사회적채권은 3년물 1000억 원, 5년물 1900억 원, 30년물 1500억 원이다. 
발행금리는 3년물 2.034%, 5년물 2.308%, 30년물 2.369%로, 시장금리보다 각각 0.02%, 0.02%, 0.03% 낮은 수준이다.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영구임대·국민임대·행복주택·10년 공공임대 등 건설임대주택 공사비에 사용된다. 


LH는 연말까지 해외에서 1억3000만 달러 규모의 사회적채권을 추가 발행하고 오는 2024년까지 ESG채권 비중을 전체 채권 발행액의 5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이번 사회적채권 발행을 통해 국내 ESG 분야의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ESG채권을 적극 활용해 국민 주거안정, 기후변화 대응 등 다방면에서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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