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도색사업을 수주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가 진행한 ‘에어부산 A321-200 항공기 도색사업’ 경쟁입찰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아시아나가 에어부산에 임차했던 A321-200 항공기를 에어서울에 임차하게 된 데 따른 것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부산 강서구 김해중정비공장 페인트 전용 격납고에서 △기존 도색 제거 △표면 세척 및 특수처리 △에어서울 상징색 및 로고·일련번호 도색 △마킹 등 항공기 도색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항공기는 영하 60도에서 영상 50도를 오르내리는 극한의 환경을 이겨내야 하는 만큼 도색은 이를 견딜 수 있는 신축성, 접착력 등이 요구되는 정밀한 작업이다. 


대한항공은 1998년 국내 유일의 항공기 도색 전용 시설인 페인트 격납고를 만들어 본격적인 항공기 도색작업을 진행해왔다. 


2016년 확장공사를 통해 축구장 1.1배 크기 수준으로 늘려 A380 항공기까지 수용할 수 있다.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A380 항공기를 수용 가능한 페인트 전용 격납고를 보유한 정비업체는 대한항공을 포함해 3곳뿐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자사 항공기를 비롯해 전 세계 22개 항공사, 대한민국 공군, 미군 등으로부터 도색사업을 수주, 총 466대에 대한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항공사의 도색사업 수주를 한층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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