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장신애 기자]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월부터 시행한 ‘발전용 개별요금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개별요금제는 가스공사가 체결한 모든 LNG 도입계약 가격을 평균해 전체 발전사에 동일 가격으로 공급하는 기존 평균요금제와 달리 도입계약을 각각의 발전기와 개별 연계해 해당 도입계약 조건으로 공급하는 제도다.


가스공사는 지난 14일 내포그린에너지와 충남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555MW)에 오는 2023년부터 15년 동안 연간 약 33만5000t 규모의 천연가스 고정약정물량을 공급하는 발전용 개별요금제 인수 합의서를 체결했다.

내포그린에너지는 한국남부발전과 롯데건설 등이 충남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사업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이번 합의는 가스·발전 분야 공기업인 가스공사와 남부발전, 플랜트 기술을 가진 롯데건설이 핵심 역량을 결집해 성취한 상생협력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각 부문의 경험과 기술력 조화를 통해 향후 사업 운영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안정적인 수급관리가 필요한 발전소의 니즈를 반영하고자 사업기간 중 내포그린에너지의 수요 패턴에 맞춰 천연가스를 공급하게 된다.


가스공사는 앞으로 자사가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 생산기지를 활용한 LNG 인수 유연성 제고 및 공동 도입 등을 통해 내포그린에너지를 비롯한 발전사에게 가격 경쟁력 높은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0월 한국지역난방공사에 이어 이번에 내포그린에너지와 두 번째 개별요금제 인수 합의서를 체결한 가스공사는 200만~300만t 규모로 발전사와 입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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