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산림청은 16일 ‘비탈면 붕괴 및 산사태 공동 예방·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간 도로변 비탈면에 대해서는 국토부와 소방방재청, 산림청이 관리해왔다.
도로 외 철도, 공원, 주택가 등에 있는 비탈면에 대해서도 관계기관이 공동 관리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특히 올 여름 집중호우와 태풍을 겪으면서 사각지대 없는 비탈면 관리를 위해서는 관계기관 협업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보고 세 기관은 이번 협약 체결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각 기관은 개별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비탈면 관리사업에 대해 협업키로 했다.
또 비탈면 붕괴와 산사태 예방을 위해 정보를 공유하고 비탈면 관리 데이터베이스 연계도 추진한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기술을 비탈면 관리에 접목함으로써 인력 위주의 비탈면 관리체계를 지능화·자동화하는 방안도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 체결로, 비탈면 붕괴와 산사태 대응을 위한 협력체계를 확립하고 범정부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강희업 철도안전정책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관계기관이 각자의 비탈면 관리 기술·노하우를 공유하고 예방사업 협력 등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