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KG동부제철은 올 3분기 매출 5870억 원, 영업이익 339억 원, 당기순이익 233억 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6040억 원과 비교해 소폭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131억 원이었던 지난해 대비 2.6배 가까이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304억 원)보다 23.4%가량 줄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조7506억 원으로 지난해 1조8906억 원보다 감소했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3억 원 증가한 905억 원, 누적 당기순이익은 878억 원이 증가한 555억 원이었다. 


KG동부제철은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로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매출이 줄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KG그룹 편입 이후 추진 중인 기업체질 개선활동을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KG동부제철은 기업체질 개선활동의 일환으로 그동안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강관사업부를 정리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에 집중했다.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인 NF 불연칼라강판과 항균도금강판(BioCOT)은 대형화재 발생과 코로나라는 이슈와 맞물리면서 지속적으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또 미국 가전시장의 호황으로 칼라 가전제품의 판매가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주력제품인 칼라강판의 매출 비중이 증가했다.
코로나 장기화에 따라 저장식품 수요가 늘면서 강판 중에서 두께 3㎜ 이하인 박판 판매가 급증한 것도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이와 함께 KG동부제철은 합병과 분할을 통해 전문성과 특수성을 가진 신규 법인을 설립, 불필요한 비용도 절감, 수익성을 개선했다.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KG동부E&C(건재사업부)는 지난 6월 독립·분할 이후 생산효율성 극대화와 제조비용 절감 등을 통해 흑자 전환했다. 


KG동부제철 관계자는 “비용 절감을 위해 관행을 버리는 동시에 지자체와 155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MOU)를 체결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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