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사장 박지원)이 싱가포르 항구에 설치될 크레인 13기를 1035억원에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9일, 싱가포르 항만청(PSA Corporation Ltd.)이 발주한 파시르 판장(Pasir Panjang) 2단계 터미널에 설치될 컨테이너 하역용 RMQC 13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RMQC(Rail Mounted Quayside Crane)는 컨테이너를 선박으로부터 하역하거나 선적하는 설비로서, 이번에 공급하는 크레인은 최대 65톤까지 운반이 가능하며, 20 피트 컨테이너 2개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트윈리프트 (Twin-Lift) 타입 크레인이다.


두산중공업은 이 크레인을 설계에서부터 제작, 설치,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자체 기술로 수행, 오는 2010년 7월까지 발주처에 인도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 정용균 상무(운반BU장)는 “싱가포르 항만청은 최근 동남아지역 경제 활성화 및 중국의 성장에 따른 급격한 물류 증대로 컨테이너처리시설 확충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 동안 싱가포르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향후 추가적인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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