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25일 제주지사 서귀포수도센터를 개소했다. 


서귀포수도센터는 제주도 서귀포시 지역의 물관리 체계를 개선, 동 지역의 유수율을 7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유수율은 정수장에서 공급한 수돗물이 사용자에게 실제로 도달한 비율로, 누수 등으로 중간에 새는 물이 적을수록 유수율이 높다.


제주도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해안까지 경사가 급한 지형적 특성과 노후 수도시설로 인한 누수가 발생하면서 유수율이 2018년 기준 전국 평균 84.9%보다 낮은 46.2%에 머물러 있다. 


서귀포수도센터는 오는 2026년까지 노후 상수도관 교체와 누수 관리, 블록시스템 구축 등 상수도 체계 전반에 대한 정비에 나선다. 
이를 통해 연간 물 공급량 4700만t을 줄여 602억 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water 박재현 사장은 “이번 서귀포센터 개소를 통해 제주 물 문제 해결에 더욱 가까이 다가서게 됐다”며 “물관리 전문기관의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모든 제주도민이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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