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태선 기자] 대림산업이 만기 도래 회사채 상환을 위해 모집한 공모채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대림산업은 지난달 1000억 원 공모채 모집에 4500억 원 수요를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대림산업은 이달 1460억 원과 오는 9월 1620억 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지난달 공모채 시장 모집을 실시했다.
당초 1000억 원을 모집했으나 4.5배에 달하는 4500어 원의 수요를 확보, 모집액을 2000억 원으로 늘렸다.


코로나19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한화건설, GS건설 등이 최근 공모채 모집에서 성공하지 못한 것과 대조된다.


당초 지난 3월 회사채 발행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 등으로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그러나 1분기 매출액 2조5094억 원, 영업이익 2902억 원, 당기순이익 2232억 원의 호실적을 기록하며 다시 공모채 일정을 잡은 것이다.


대림산업은 이번 수요예측 흥행에 대해 AA-의 신용등급과 탄탄한 재무안정성 등이 뒷받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모채 시장에서 AA급 이상 우량채권에 대한 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대림산업의 이번 수요예측 흥행도 이 같은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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