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탄소복합체 제조 전문기업 동보카본과 신소재·신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방충재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방충재(Fender)는 선박이 접안하거나 계류할 때 파도나 바람 등으로 발생하는 동요현상으로 인한 선박과 접안시설 간의 접촉 손상을 막기 위해 항만 등 계류시설 전면에 설치하는 완충설비다.


접안시설 상부와 수직면을 형성, 해수면에 노출돼 열화와 염분 등 자연적 요인에 취약하다. 
방충재와 선체 간의 마찰에 따라 선체 표면에 검정 그을림 등이 생기고 선박 강재의 용접부위 돌출로 방충재에 손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 지속적인 하중으로 방충재가 탈락되거나 폐기 시 폐합성고무 처리를 위한 비용이 별도로 발생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탄소섬유와 융합해 내구성·열화성·탄성을 보강하고 폐기 시 재활용이 가능한 방충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IPA는 방충재 제작과 폐기까지 전 공정에 대해 탄소배출량 인증과 저탄소제품 인증을 진행해 중소기업 혁신제품의 기존 방충재 시장진입을 위한 판로개척과 마케팅도 함께 지원할 방침이다. 


IPA 이정행 운영부문 부사장은 “어려운 경영여건의 중소기업이 공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상생활로를 찾고 기술개발을 통한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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