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제주도 수돗물 누수 관리를 맡는다. 


K-water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상수도 유수율 제고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오는 2026년 6월까지 배·급수관로에 대한 시설 현대화 및 유수율 관리를 맡게 된다. 


유수율은 정수장에서 공급한 수돗물이 사용자에게 실제로 도달한 비율이다. 
누수 등으로 인해 사라지는 물이 적을수록 유수율이 높아진다.


K-water는 제주도의 상수도 유수율 제고는 물론 물관리 현대화 등 전반적인 지방상수도 효율화에 나선다. 


해당 지역의 유수율을 75%까지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블록시스템 및 유지관리시스템 구축과 관로 개선 등 상수도 급수체계 정비와 현대화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선제적 위기대응을 위한 수량·수압·수질 감시체계 구축 등 상수도 관리 전반을 선진화한다.


K-water는 이번 사업을 통해 향후 약 1270억 원의 경제적 편익 발생과 가뭄 대비 제한급수 해소, 신규 투자유치 등 지역개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water 이상철 금·영·섬사업계획처장은 “제주도의 물과 환경을 보전하는 데 기여하고 누구나 깨끗한 물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물 환경 전문기관의 역량을 담아 사업 수행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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