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부산항에 친환경 LNG 로드 트랙터가 시범도입된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과 부산항만공사(BPA)는 한국가스공사, 현대자동차, 타타대우상용차, 삼진야드,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와 27일 ‘부산항 LNG 차량 시범운행 및 보급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내년 1월부터 LNG 로드 트랙터 신규 차량 4대와 LNG 엔진으로 교체한 기존 차량 2대 등 총 6대가 시범운행에 투입된다. 
로드 트랙터는 컨테이너를 적재하는 트레일러를 견인하기 위한 대형트럭으로 일반도로를 운행한다. 

이번 LNG 로드 트랙터 시범운행사업은 기존 차량 대비 우수한 미세먼지 저감효과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유지비 등 LNG 로드 트랙터가 갖고 있는 장점을 알리고 차량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다. 

부산해수청과 BPA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LNG 트랙터 및 LNG 엔진 전환 시범도입을 통해 부산항이 친환경 청정항만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준석 부산해수청장은 “깨끗하고 쾌적한 항만은 항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중요하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항만 미세먼지 저감 및 이를 통한 부산항 경쟁력 제고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BPA 남기찬 사장은 “오는 2022년까지 항만 미세먼지 50% 감축을 목표로 항만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 중”이라며 “친환경 항만 구축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