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미세먼지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건설현장에 터널식 세차시설을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하는 터널식 세차시설은 건설현장 출입구에 설치해 흙먼지와 콘크리트 분진 등으로 오염된 건설장비를 세척한다. 


기존 세륜기는 바퀴 등 건설장비의 하부를 세척할 수 있었다. 
터널식 세차시설은 터널 벽면에도 살수배관이 있어 건설장비 측면까지 세척이 가능하다. 
터널식 덮개도 있어 세척과정에서 발생하기 쉬운 먼지나 흙탕물 날림 또한 방지할 수 있다. 


LH는 터널식 세차시설 도입을 위해 현재 관련 지침을 개정하고 있다. 
개정 이후 착공하는 모든 건설현장의 주출입구에 터널식 세차시설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LH는 건설현장 인근 도로 표면의 미세먼지 제거를 위한 분진흡입 청소차량도 현장 여건에 따라 운행을 확대한다. 


분진흡입 청소차량은 토사 등으로 오염된 도로에 안개를 분무해 먼지를 뭉치게 한 뒤 차량 하부에 달린 청소솔로 먼지를 진공흡입해 제거하는 장비다.
기존 살수형 청소차량보다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높고 결빙 걱정 없이 사계절 전천후 운영이 가능하다.


LH 한효덕 건설기술본부장은 “LH는 건설현장 미세먼지 총괄 관리자 운영, 미세먼지 특보 시 공사 중지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설사업장 주변 대기질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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