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지현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물관리 및 수재해 분야 위성활용 기술 공동개발 이행각서’를 19일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16년 우리나라와 미국이 우주과학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한 한미우주협력협정의 후속조치로 체결됐다.
협약에 따라 K-water와 NASA는 전 세계 위성을 활용해 기후변화와 수자원 등을 분석하는 NASA의 관측시스템 ‘리스(LIS)’를 한국형 버전으로 개발한다.

‘한국형 리스’는 우리나라 지형과 환경적 특성 등을 반영해 오는 2020년까지 구축된다.
K-water는 이 시스템을 바탕으로 ‘글로벌 위성기반 수재해 감시 및 평가예측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플랫폼으로 한반도는 1㎞ 단위, 아시아 지역은 10㎞ 단위로 토양수분과 가뭄지수 등 수자원 정보를 분석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해 한반도와 아시아 지역의 수자원 현황을 파악하고 홍수 등 물 관련 재해와 녹조 및 적조 감지 등 정보를 확보할 방침이다.

K-water 이학수 사장은 “이번 협약은 국가 재해관리체계를 혁신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위성기술 활용과 빅데이터 분석 등 관련 분야를 육성해 물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