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지현 기자] 김해신공항의 신규 활주로는 3.2km 길이로 건설되고 김해 신시가지에 미치는 소음영향을 최소화 하도록 건설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의 ‘김해신공항 건설사업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김해신공항은 지난해 8월 포스코건설이 기본계획 용역을 맡아 사업을 착수했다.
이번 사업에서는 활주로 3.2km 및 터미널, 접근교통 시설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5조9600억으로 오는 12월 기본계획 수립이 마무리된다.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연구진은 활주로 길이와 연결도로 구상, 편의성 제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신규 활주로의 길이는 장거리 노선 취항과 항공사의 최신예 항공기 운용계획 등을 반영해 3.2㎞로 검토됐다.
또 북측 산악 장애물을 고려해 기존 활주로에서 서쪽으로 40도 이격된 V자형으로 추진한다.
다만 김해 신시가지에 대한 소음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행기가 이륙한 후 좌측으로 22도 선회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여객수요는 2056년 기준 2925만 명으로 지난해 예측됐으나 올해부터 연간 3800만 명 규모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는 여객터미널, 유도로계류장 등 공항시설의 향후 확장성 등을 고려한 것이다.


이와 함께 철도와 연결, 접근교통 체계 구축 방안도 논의됐다.
부전과 마산선을 잇는 직결노선, 환승노선 등의 활용안이 제시됐다.


국토부는 “김해신공항의 입지와 관련된 문제제기에 대해 부산시, 울산시, 경상남도 등 지역의 요구를 수용할 것”이라며 “이견을 최소화해 올해 안으로 기본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김해시청 앞에서는 소음·안전 문제로 김해신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반대시민단체의 시위가 진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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