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태선 기자] 두산중공업은 글로벌 IT기업 SAP와 협업해 주요 사업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인다고 8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5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진행중인 ‘2018 SAP Sapphire’ 행사에 참석해 주최사인 SAP와 공동협력 MOU를 체결했다.


두산중공업과 SAP는 이번 협약을 통해 두산중공업의 발전사업 및 해수담수화 분야의 디지털 전환에 협력하기로 했다.
두산중공업의 발전 기자재 설계, 제작역량, 운영 노하우와 SAP의 IT 플랫폼 기술역량을 결합해 디지털 발전설비 운영 솔루션을 개발하고 신규 사업모델도 발굴하기로 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3년부터 소프트웨어개발팀과 데이터분석팀 등으로 구성된 ‘Digital Innovation’ 조직을 신설해 플랜트와 풍력발전기 분야의 디지털 솔루션을 개발해온 바 있다.
발전 플랜트 고장을 사전 예측 진단하는 PreVision, 스마트폰으로 풍력발전기 운영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원격 관리하는 Wind Supervision 등이다.
지난 3월부터는 SAP 솔루션인 Leonardo 플랫폼을 활용해 발전소 효율 향상과 고장 예방을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이 같은 디지털 솔루션을 해수담수화 설비와 가스터빈 등에도 적용해나갈 방침이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두산중공업 전략 운영 부문장 송용진 부사장, SAP코리아 이성열 사장, SAP Global ISV OEM 파트너장 스티브 에드먼 등이 참석했다.


두산중공업 송용진 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그동안 추진해온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앞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디지털 솔루션을 적용한 발전 서비스 사업에 진출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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