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김경한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4분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국제회계기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7년 연간 매출액 6조2321억원, 영업이익 2736억원, 당기순이익 1707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8.1%, 6.7%, 324.8%가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금융부채 감소와 이익잉여금 증가로 2016년말 대비 88%p 하락한 602%를 기록했다.
특히 2017년 4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증가했다.
그 규모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1조6523억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3.7% 오른 860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주변 정세의 혼란에 대비해 노선 및 영업 전략을 다변화한 것이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여객 부문에서 한한령 장기화로 중국 노선 수요가 감소하고 북핵 리스크가 지속됨에 따라 공급을 조정해 손실을 최소화했다.
그 대신 국내선과 유럽, 미주, 대양주 등 장거리 노선 마케팅을 강화했다.
또 A380과 A350 기재 운영 등으로 다양한 영업 전략을 펼치며 매출 증대에 힘썼다.
화물 부문에서는 업황 호조세에 힘입어 IT품목과 고부가가치 화물 수송이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평창동계올림픽 등 일시적 수요와 한·중 관계 개선에 따른 중국 노선의 수요회복 추이를 살펴보며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여객 부문에서 차세대 주력기종인 A350 항공기를 샌프란시스코, 런던, 하노이, 후쿠오카 노선에 매일 투입해 중·장거리 노선 기재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화물 부문에서는 인도, 베트남 등 신흥국 IT 관련 화물 수요를 유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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