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윤희 기자] 해안경관이 수려한 남해안 지역이 국제 해양·생태 관광 거점으로 육성된다.

 

국토교통부는 ‘남해안 발전 거점 조성 기본구상’ 수립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해안권 개발사업은 국비 의존도가 높아 실행력을 확보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지방자치단체 간 연계협력을 유도해 여수, 순천, 광양, 고흥, 남해, 통영, 하동, 거제 등 남해안 8개 시군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기본구상을 수립했다.

 

우선 남해안에 해안과 내륙의 광역 관광루트가 조성된다.
피요르드식 해안절경을 국제 관광상품으로 개발한 노르웨이 사례와 같이 남해안의 리아스식 자연경관에 건축·예술적 아름다움을 가미해 해안도로를 국립관광도로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특히 남해안 해안도로의 끝단인 고흥~거제를 연결한 해안루트는 페리 운항 등을 통해 육로와 해로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밖에 ‘오션뷰 명소화 사업’, ‘테마섬 투어상품 개발’, ‘섬진강 문화예술벨트 조성’, ‘유휴시설 재활용’ 등을 추진해 시너지 효과를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기본구상 수립과 병행해 여수공항 경비행기 항공투어, 광양 섬진강휴게소 고속·시외·시내버스 환승휴게소 개발 사업 등도 추진 중이다.

 

국토부는 앞으로 기본구상 수립 내용을 남해안 발전종합계획에 반영하고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해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남해안의 아름다운 경관을 활용해 지역 관광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해안권 지역의 소득 3% 증대, 6400여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