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대한항공이 직원 심폐소생술 교육을 강화한다.

 

대한항공(사장 조원태)은 심폐소생술 교육 대상을 전 임직원으로 확대 실시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29일과 내달 1일 두 차례에 걸쳐 여객, 운항, 정비 등 현장 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내달 중순 이후 전 임원을 대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이 이 같은 심폐소생술 교육 강화에 나선 이유는 최근 항공기 안팎에서 대한항공 객실승무원들의 응급조치로 생명을 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대한항공 객실승무원 3명이 터키 이스탄불 소재 승무원 체류 호텔에서 호흡이 없는 상태의 6살 남자아이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목숨을 구한 데 이어 같은 달 인천공항 리무진버스를 타고 귀가하던 객실승무원 2명이 버스 안에 쓰러진 중년여성 승객을 도와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

 

대한항공 항공의료센터는 지난 2008년 대한심폐소생협회 심폐소생술 교육기관으로 지정돼 현재 18명의 전문 강사진이 임직원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을 지속 실시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매년 전체 객실승무원과 접객부서 및 협력업체 직원을 대상으로 정기안전훈련을 통해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교육을 시행해 왔다”며 “실효성이 확인된 만큼 앞으로 교육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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