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감리협회(회장 오선교)는 1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건설감리공제조합을 새로 출범시켰다.

건설감리공제조합의 출범에 따라 건설기술용역분야 공제시장은 경쟁체제로 전환, 감리업체들은 보다 다양한 공제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조합원 중심경영…건설기술용역분야 최고 보증기관 '성장'

 

감리협회는 건설감리공제조합을 조합원 중심의 경영을 통해 건설기술용역분야 최고의 보증기관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조합의 경영이념도 △조합원 중심의 전문경영△조합원 참여의 열린경영△조합원 만족의 감동경영으로 정했다.

오선교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항상 조합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조합운영에 적극 반영하는 등 조합원 중심의 경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7월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가는 조합은 손해배상공제 및 입찰보증, 계약보증 등을 비롯해 조합원 융자, 재해공제상품, 조합원 퇴직연금관리 등 다양한 금융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조합원의 편익을 위한 부대사업도 병행 추진된다.

 

공제조합은 올해 기본목표를 '조합의 안정적인 정착 및 경영이념의 구현'으로 정하고 △회원사를 위한 공제상품 운용 △공제사업 홍보 강화 △기능적 전산정보시스템 구현 △공제상품 개발 △재무건전성 유지 및 조합원 이익 극대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회원사의 의견을 공제상품 운용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소액출자 조합원에 대한 입보면제, 선급금 보증수수료 분납, 수수료 납기연장 등 보증업무를 개선하고, 조합원의 금융부담을 덜기위해 손해배상분납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감리협회 관계자는 “공제조합을 통해 건설감리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조합원의 경제활동과 경제적 지위의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라며 “사업수익의 감리업계 환류로 건설감리제도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공제시장 경쟁체계 전환…상품·서비스 경쟁 '본격화' 

 

건설감리공제조합의 출범으로 건설기술용역 관련 공제시장은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돌입하게 됐다.

이에 따라 감리업체들은 보다 다양한 공제서비스와 유리한 조건으로 보증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감리협회가 건설관리공제조합을 만든데에는 기존 공제서비스에 대한 감리업체의 불만이 배경이 됐다.  

감리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기존 공제기관에 대한 감리업체들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었다”며 “감리협회는 감리제도의 활성화 및 회원사들의 이익을 위해 공제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건설감리공제조합 출범이 가시화 되면서 기존 공제기관들이 보증수수료 및 융자 이자율 등을 인하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공제시장이 경쟁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공제기관간 서비스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수료 인하 등을 넘어 창의적이고 고객이 만족하는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제기관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된다.

건설감리공제조합은 손해배상공제, 보증, 조합원 융자 등 기존 상품·서비스 수준 향상은 물론, 단체·근로자 재해공제, 조합원 임·직원을 위한 퇴직연금 등 새로운 상품개발에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

 


한편 창립총회에서 건설감리공제조합 초대 위원장에 건설감리협회 오선교 회장이 당연직으로 선임됐다.
운영위원으로는 △천일건축엔지니어링㈜ 한규봉 회장 △유탑엔지니어링종합건축㈜ 진경선 부회장 △한맥기술㈜ 박민규 회장 △청석엔지니어링㈜ 정희용 회장 △동아기술공사㈜ 김영삼 회장 △동아종합기술공사㈜ 노진명 사장 등 6명이 각각 선임됐다.

감사에는 삼안㈜ 한기홍 부사장과 영화키스톤건축㈜ 김인구 회장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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