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터널 및 지하 공간 분야에서 연이은 수주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12월 터키에서 총 10억 달러 규모의 유라시아 해저터널 사업권을 획득하고, 4월에 인도에서 지하비축기지 공사를 수주한데 이어 최근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를 단독 수주한 것. 

 

SK건설은 싱가포르 육상교통국(LTA)이 발주한 지하철(MRT) 도심선 2단계 공사 중 915 공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약 2억3000만 싱가포르 달러(약 2000억원 규모)다.

 

그동안 고속철도를 포함한 주요 철도 및 지하철 공사의 지속적인 수행과 함께 다수의 지하 전력구 및 수로 터널 공사 경험을 통한 우수한 기술력, T.B.M 공법에 대한 시공 노하우가 이번 공사 수주에 밑거름이 됐다는 게 SK건설 설명이다.


이번에 수주한 915 공구는 싱가포르 지하철 도심선 2단계 사업 중 서북 지역인 뷰티월드역과 힐뷰역을 지하터널로 건설하는 공사다.


SK건설은 T.B.M(Tunnel Boring Machine) 공법으로 2.3km의 복선 지하터널과 수직구 1개소, 연락피난갱 8개소 등을 시공하게 된다.
토목공사는 오는 2013년 4월 완공되며, 전체 지하철 공사는 2015년 7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SK건설 GSUC사업본부장 김호영 상무는 “현재 싱가포르에서 다른 지하철 공구 입찰에 참여 중이며 향후 인도, 동남아, 유럽 등에서도 지속적으로 지하철 및 지하공간 관련 공사 발주가 예상되고 있다”며 “이번 공사 수주를 바탕으로 추가 수주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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