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하반기 오피스 빌딩과 매장용 빌딩의 투자 수익률이 1%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서울과 6개 광역시에 있는 오피스 빌딩 500개동과 매장용 빌딩 10000동의 지난해 하반기 투자 수익률과 공실률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오피스 빌딩의 투자 수익률은 평균 0.87%로 전년 하반기 5% 대비 4.1%p 떨어졌다.
7대 도시 모든 지역에서 0∼2% 수준의 낮은 투자 수익률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서울이 0.72%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오피스 빌딩의 투자 수익률이 크게 하락한 것은 기관 투자자 및 기업의 투자 여건 악화로 인한 공실 증가, 임대료 상승폭 둔화, 매매가격 하락 현상이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국토부는 분석했다.

 

또 매장용 빌딩의 투자 수익률은 평균 0.25%인 것으로 전년 하반기 4.48% 대비 4.23%p 하락했다.

특히 서울(-0.64%)과 광주(-0.35%)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으며, 인천은 2.10%로 7대 도시 중 가장 높은 투자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매장용 빌딩의 경우 전반적인 소비 하락으로 인한 임차 수요의 둔화, 상가 분양 시장 침체, 신용경색에 의한 급매물 증가 등으로 자본 수익률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은 지난 1월 1일 기준으로 평균 6.5%, 매장용 빌딩의 공실률은 10.4%로 각각 지난해 7월 1일 대비 1.2%p, 0.4%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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