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안에 회현 고가차도와 한강대교북단 고가차도가 철거된다.

또 서울시가 관리하고 있는 91개 고가차도 중 제기능을 상실한 12개 고가차도도 단계적으로 정비된다.


서울시는 남산과 한강의 조망을 가로막고 있는 회현 고가차도와 한강대교북단 고가차도를 올해안에 철거한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회현 고가차도는 차량간 사고위험이 크고 상시 경찰관이 교통신호를 하는 등 고가차도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으며 도시경관을 훼손하고 있다. 또 한강대교북단 고가차도도 강변북로 건설로 간선도로 기능을 상실했다.


서울시는 회현 고가차도 철거와 함께 한국은행 앞에서 명동방향 좌회전 2개 차로를 3차로로 늘려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철거와 동시에 횡단보도를 신설해 보행자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또 한강대교북단 고가차도의 경우 동부이촌동 방향으로 바로 통행할 수 있도록 좌회전 2개 차로를 신설해 교통흐름을 개선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91개 고가차도중 제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도시경관을 해치는 12개 고가차도를 단계적으로 정비할 방침이다.

시는 고가차도 철거가 교통에 미치는 영향 분석과 교통운영 개선방안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12월 용역결과가 나오면 아현, 노들(북), 서대문, 구로, 문래, 화양, 강남터미널, 한남2, 홍제, 노량진, 노들(남), 약수 등 12개 고가차도를 정비할 계획이다.

지형단차 극복, 철도횡단 및 간선도로기능이 있는 고가차도, 단순 교차로 소통기능이지만 여전히 제 기능이 필요한 나머지 77개 고가차도는 존치된다.


고인석 서울시 도로기획관은 “도심환경 및 교통상황 변화에 따라 오래전 건설된 고가차도중 일부는 정비가 필요하다”며 “회현·한강대교북단 고가차도가 철거되면 남산과 한강 조망이 확보돼 아름다운 도시경관이 살아나고 지역 생활환경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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