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세계 최대 크기인 26만6000㎥급 LNG선 4척에 대한 동시명명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명명식에서 4척의 LNG선은 알 스와이디 회장 부부에 의해 알 마피얄, 알 마예다, 알 가샤미아 및 매케이니스 로 각각 이름 붙여졌다.


이번에 완성된 4척의 LNG선들은 길이 345m, 폭 54m, 높이 27m이며 19.5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특히 2대의 프로펠러를 장착해 운항 안정성을 높이고 적재용량을 증가시켰다.


5월 말까지 선주인 카타르가스측에 순차적으로 인도된 후 카타르 북부 가스전에서 생산된 LNG를 1년에 12차례 유럽 및 미국으로 운송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LNG선 분야에서 총 76척을 수주하는 등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금까지 49척의 LNG선을 인도했으며 27척의 수주 잔량(10조원 규모)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중 김징완 부회장은 "시황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일반상선 시장에서 후발업체들과 경쟁하기 보다는 초대형 LNG선, LNG-FPSO 및 극지용 드릴쉽 등 자체 개발한 신제품을 앞세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타르는 2010년까지 연간 LNG 생산량 8000만톤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춘 세계 최대 LNG 생산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카타르에서 발주된 20만㎥ 이상급 LNG선 45척 전량을 삼성, 현대, 대우 등 국내 조선 3사에서 수주해 건조하고 있으며, 삼성중공업은 이중 18척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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