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콘소시엄이 서남권 야구장 기본설계자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4월 철거된 동대문 야구장을 대신할 서남권 야구장 건립사업 기본 설계자로 현대산업개발 콘소시엄이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이달에 서울시와 계약을 체결한 후 본격적인 야구장 조성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남권 야구장은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에 5만7261㎡ 부지에 지하 1층·지상 4층, 2만203개 관람석을 갖춘 정규 야구장으로 건립된다.

 

설계는 일건건축사사무소, 우원엠앤드이, 보우티앤씨가, 시공은 현대산업개발, 한진중공업, 성지건설이 각각 수행하게 되며, 2010년 9월에 완공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대산업개발이 제출한 설계안은 부드러운 곡선과 연속 물결무늬의 조화, 지붕과 입면의 일체화를 통해 스포츠의 역동성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야구장과 주변시설을 서남권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체육 복합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야구장에 수영장, 헬스장, 야구기념관, 가족공원을 함께 설치해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경기장 남측지역에 공연장, 극장, 디지털 문화센터 등 문화시설을 민자투자(BTO)방식으로 유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야구장 외야에 소음차단용 방음벽을 설치하고, 조명시설을 지붕 하단에 설치하는 등 야구 경기로 인해 지역 주민의 생활에 불편함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할 방침이다.

 

아울러 야구장 내외부 시설을 빗물과 지열을 활용하는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으로 구축하고, Full Color 전광판, HDTV 중계설비 등의 첨단 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