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방파제, 안벽 등 항만구조물을 설계할 때 국제표준화 기구인 ISO에서 권장하는 ‘신뢰성 이론’을 채택한 ‘항만구조물 신뢰성 설계표준서’를 개발했다.

 

18일 국토부에 따르면 종전 설계는 자연재해의 변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나 이번에 채택한 신뢰성 설계는 자연재해의 불확실성을 확률 및 통계적 기법을 반영, 항만구조물의 안전성 확보와 경제적 설계가 동시에 가능한 국제적인 최적설계 개념이다.

 

또 국토부는 복잡한 확률과 통계분석 등 신뢰성 이론에 익숙하지 않은 국내 항만설계와 시공기술자를 위한 ‘항만구조물 전용 신뢰성 해석 프로그램(HSRBD)’도 개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설계표준서를 토대로 항만시설물 설계기준이 개정되면 자연재해에 대비한 항만의 경제적인 설계시공이 가능하다”며 “국내 건설업체가 해외 항만공사 수주 등 해외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연구결과 보급과 항만건설 관계자들의 이해증진을 위해 22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교육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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