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100만TEU를 돌파했다.

 

인천항만공사(IPA.사장 김종태)가 20일 2008년 7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154,623TEU(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지난해 7월보다 13% 증가한 수치다.

 

또, 1월부터 7월까지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대비 10.4% 증가한 102만2211TEU로 집계됐다.

인천항이 1월~7월 중 컨테이너 처리량 100만TEU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100만TEU 돌파 시점은 2005년 11월, 2006년 10월, 2007년 8월로 해가 갈수록 점점 앞당겨 현재 추세라면 올 연말에는 200만TEU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7월 물동량 가운데 대중국 컨테이너 물동량은 9만8121TEU(전체 컨테이너 물량의 63.5%)로 지난해 7월보다 8.7% 증가했다.

 

중국 물량은 6월 잠시 감소세를 보였으나 7월 들어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일반 화물 및 선박 입항 척수 등은 유가 상승과 경기부진의 영향 등으로 크게 감소했다.

인천항 전체 화물량은 7월 한달간 931만톤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3.1% 감소했다.

 

컨테이너를 제외할 경우 일반화물의 감소폭은 6.2% 였으며, 수입화물 가운데는 양곡과 목재의 취급량이 40% 가까이 크게 감소했고, 주요 수출품목 가운데 하나인 석유정제품은 고유가 여파로 인해 수출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선박 입항 척수도 1533척에 그쳐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특히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인해 내항선의 운항이 크게 감소했다.

 

자동차 수출 역시 해외 현지생산 확대와 저가형 신차 생산으로 인한 중고차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총 3만7476대(신차 3만3058대, 중고차 4418대)를 선적하는데 그쳐 전년 동월 대비 22.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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