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9월 22일은 새벽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종로(세종로 사거리~흥인지문, 2.8Km)와 청계천로(청계광장~청계3가, 1.3Km)에 승용차 통행이 전면 금지되는 ‘차 없는 날’로 운영된다.


이날 종로 차 없는 거리 구간 내엔 임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되어 버스만 정상통행(중앙 1~2차선)하며 청계천로 차 없는 거리 구간 내엔 모든 차량이 전면 통제된다.


서울시는 9월 22일을 ‘서울 차 없는 날’로 정하고 환경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차 없는 날 조직위원회’와 함께 승용차 이용 자제와 대중·녹색교통 이용을 실천하는 세계적 환경캠페인에 동참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날은 자동차 위주의 교통문화로 인한 대기오염, 교통 혼잡 및 고유가 에너지 문제의 심각성을 시민고객과 함께 공유, 승용차 이용을 줄여나가기 위한 시민실천의 날이다.


‘서울 차 없는 날’에 대한 시민들의 활발한 참여와 교통 불편 최소화, 대중교통 활성화 유도를 위해 서울시는 출근시간대 첫 차부터 오전 9시까지 모든 시민들에게 서울버스(시내·마을·광역) 및 지하철(수도권전철 포함)도 무료로 운행한다.


이날 서울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교통카드를 찍을 필요 없이 자유롭게 탑승하면 된다.


서울시는 22일 ‘서울 차 없는 날’에 서울시 전역을 3단계 구역으로 나누어 서울시 전역에서 자동차 ‘이용 자제’를, 4대문 안으로는 자동차 ‘진입 자제’를 권고하며 차 없는 거리에는 자동차 자체를 통제한다.


또 ‘서울 차 없는 날’ 당일 서울시 및 자치구 산하 모든 공공기관의 주차장은 주차장 입구 차단기의 “9월 22일 서울 차 없는 날, 서울버스·지하철 무료탑승, 승용차는 두고 나오세요”라는 안내문과 함께 폐쇄된다.


아울러 서울시는 통제구간 일부 구간엔 푸른 잔디밭을 깔고 행사구간 전역에 다양한 문화행사와 환경 퍼포먼스를 마련하는 등 시민고객들이 차 없는 쾌적한 거리를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서울 도심에서 2천여 명의 시민단체, 자전거동호회, 일반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주행하는 자전거 물결 대행진이 펼쳐진다.


푸른 잔디밭에선 환경사진 전시회를 개최하고 시민 소풍공간으로 개방하며, 길거리 아티스트와 문화예술인들의 길거리 공연도 펼쳐진다.


또 이색자전거를 시승·전시하고 자전거 무료 수리 센터도 운영된다. 인라인, 스케이트보드 등 무동력 교통수단을 체험할 수 있는 색다른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차 없는 거리 주변 상인단체인 ‘종로청계관광특구협의회’가 중심이 되어 상가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행사를, 차 없는 거리와 연계한 25개 자치구별 이색 문화행사도 마련한다.


서울시와 환경시민단체는 앞으로 2개월간 포스터와 전광판 등 시내 곳곳에서 활용가능한 모든 매체를 동원해 다양한 홍보활동과 캠페인을 전개, 시민고객들의 관심을 환기하고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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