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그동안 화물처리 공간으로만 인식되어 온 항만을 항만이용자와 시민들이 바다를 체험할 수 있고 다양한 문화 활동도 가능한 친수·문화 기능이 부가된 복합항만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현재까지 항만은 수출입 화물의 원활한 처리와 항만 보안문제 등으로 인해서 배후 권역과 연안역 사이의 단절을 초래하는 시설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고소득 시대의 도래, 주5일 근무제 정착과 웰빙 붐이 불면서 바다를 체험하고 즐기고자 하는 욕구가 날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공간 마련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네 따라 국토해양부는 항만 본연의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항만의 어메너티를 강화하기 위한 미시적 관점의 워터프런트 개발이라는 기본 방향을 설정, 항만 친수·문화 공간 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2009년까지 수립할 예정이다.


항만 친수·문화 공간 개발 계획에는 전국 무역항 및 연안항(총 52개항)에 바다로의 접근을 위한 친수계단, 방파제와 호안 상부공간을 이용한 전망 테라스 및 해변 산책로, 이벤트 광장, 낚시터, 파고라 시설 등 다양한 휴게 및 문화 시설의 도입과 주변 입지 및 환경 조건, 친수·문화 시설의 도입 가능성 등을 고려, 수립되는 단계별 개발방안도 포함될 예정이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항만에 해양레저 및 체험을 위한 친수·문화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항만을 통해서 수변공간에서의 다양한 여가활동이 가능해져 시민 삶의 질 향상과 항만에 대한 이미지 제고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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