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7개국과 유럽 3개국 우정청 총재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제특송(EMS) 서비스 개선방안을 논의한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정경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미국, 홍콩, 호주, 싱가포르 등 아시아 태평양 7개국과 영국,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 3개국 우정청 총재가 참여하는 ‘카할라 CEO 회의’가 9·10일 이틀간 호주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CEO 회의에서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UAE 등 우정연합체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회원국 확대와 카할라 우정청간 신규 서비스인 △인터넷 기반의 주문자지불서비스 도입 △상업통관 시스템 및 고객서비스 시스템 구축 △항공소포의 정시 배달 제공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된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아시아 특송시장 주요 우정청의 한 곳인 싱가포르 우정이 회원국이 됨에 따라 영국, 스페인, 프랑스와 함께 앞으로 1년 안에 국제특송 발송물량 중 배달보장 물량이 75%에서 86.6%로 확대될 예정이다.

EMS 배달보장 서비스란 회원국간 배달보장 일자에 하루라도 지연 배달될 경우 고객에게 우편요금 전체를 변상해주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회원국 확대로 배달보장 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우체국 국제특송 서비스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우정사업본부는 설명했다.

카할라 우정연합체의 EMS 물량은 2002년부터 매년 10% 성장을 달성해왔으며, 지난해에는 2,200만 통의 물량을 기록해 8억5,300만 달러의 매출액을 올렸다.

우정사업본부는 아울러 이번 회의에서 RFID를 활용한 EMS 종추적 자동화 방안 추진과 최근 유가 인상으로 항공운송비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 정시배달 이행률 향상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고 덧붙였다.

정경원 본부장은 “이번 10개국 CEO회의를 통해 카할라 우정연합체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면서 “경쟁력 있는 요금과 민간특송에 못지 않는 신뢰성, 그리고 접수에서 배달까지의 실시간 종추적 서비스 등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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