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지난 상반기 국내 31만8756대, 해외 116만2396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동월 대비 14.2% 증가한 148만1152대를 판매했다(CKD 제외)고 1일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 같은 실적은 상반기 판매로는 최대로 경유가 인상에 따른 국내 RV시장 위축, 미국 자동차 시장 침체 등 국내외시장의 여러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제네시스, 쏘나타 트랜스폼, i30 등 신차판매 호조와 인도, 중국 등 해외공장의 실적 호조에 따른 것이다.


특히 반기 기준 해외 판매가 처음으로 100만대를 돌파했으며, 내수판매도 2003년 이후 상반기 실적으로는 동기 최다판매를 기록했다.


한편 현대차는 6월 한 달간 국내 4만8301대, 해외 20만5545대 등 총 25만3846대를 판매했으며, 이는 전년동기 대비 11.4% 증가한 것이다.


국내는 고유가 등으로 인한 수요감소로 전년동월 대비 14.6%, 전월 대비 12.5%가 각각 감소했는데, 특히 경유가 인상에 따른 RV 차종이 전년동월 대비 40.2%가 줄어드는 등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해외는 국내생산수출과 해외공장판매가 각각 10만대를 돌파하면서 전년동월대비 20% 증가한 20만5545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미국 경기침체,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 내수 경기 둔화 등 불리한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중국, 인도 등 해외공장의 판매 확대와 러시아, 중동 등 신흥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 강화를 통해 연간 국내외 300만대 판매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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