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수영 기자] 건물 내 분산자원의 유지보수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에너지ICT연구단 정학근 박사 연구진은 건물 에너지 통합관리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존의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기술은 일반적으로 에너지 사용량의 모니터링만 가능했다.

때문에 노후화된 분산자원의 유지보수를 위한 공백 기간이 주기적으로 발생했다.

이번에 에기연이 개발한 플랫폼 기술은 운전상태를 분석해 98% 정확도의 실시간 고장진단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건물에 필요한 유지보수를 적기에 실시하도록 도와 보수 기간의 공백을 줄이고 건물 관리 효율을 높인다.

이와 함께 자율운영 기술로 고장에 대응해 복구가 가능하며, 차세대 보안 통신 기술을 적용해 사이버 공격에도 대처가 가능하다.

에기연이 이 플랫폼 기술을 1년간 실증한 결과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는 기존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보다 17% 이상 높았다.

에기연 정학근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플랫폼은 오피스, 공장, 호텔 등 다양한 건물에 유연한 적용이 가능하다”며 “에너지 손실과 유지보수 비용을 줄이고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시장 주도적 기술”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기연은 이 기술을 ㎿급 발전소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는 후속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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