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태선 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신항배후단지 내 임시부지 약 2만8000㎡를 신차 수출을 위한 야적·작업장으로 공급했다고 18일 밝혔다.

신차는 주로 자동차 전용 운반선을 통해 수출됐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자동차 전용 운반선 폐선 △중국의 전기 자동차 수출 △국내 자동차 제조사 수출 증가 등으로 자동차 전용 운반선 선복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신항에서 컨테이너선을 활용한 자동차 수출 물량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지난 2022년에는 신차 약 20만 대가 인천항 자동차 전용 운반선을 통해 수출됐으나, 지난해부터 신차 수출 물량 25만 대 중 약 1만7000여 대가 컨테이너 선박에 실렸다.

IPA는 오는 7월까지 임시로 비어있는 신항배후단지 일부를 야적·작업장으로 공급해 신차 수출을 돕기로 했다.

IPA는 이번 부지를 통해 수출되는 신차가 올해 물량 약 26만5000대 중 약 7만 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PA 김상기 운영부문 부사장은 “자동차 수출은 인천항 경쟁력의 중요한 축”이라며 “변화하는 수출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제조사, 물류기업 등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