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수영 기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월 CBSI가 전월 대비 5.0p 상승한 72.0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CBSI는 건산연이 발표하는 건설경기실사지수로, 지수값이 100을 넘으면 건설경기를 낙관적으로 보고 100을 넘지 못하면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해석된다.

CBSI는 지난 1월에 전월 대비 8.5p 하락한 67.0으로 3개월 만에 60선을 기록했으나, 2월에 5.0p가 상승하며 한 달 만에 70선을 회복했다.

2월 건설경기실사 ‘종합실적지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신규수주가 77.7로 전월 대비 5.8p 올랐고, 공사기성이 83.6으로 전월 대비 3.3p 오르는 등 공사 물량과 관련된 지수가 전월보다 상승했다.

이에 대해 건산연은 연초 공사 발주가 감소한 이후 2월에 다시 발주가 회복되고 기성금이 증가하는 계절적 영향이 지수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또 공종별 신규수주 실적지수는 토목이 71.3으로 전월 대비 6.3p 올랐고, 비주택건축은 74.7로 7.7p 오르는 등 지수가 전월보다 상승했다.

다만 주택은 65.8로 전월 대비 1.7p 감소해 건산연은 주택경기가 여전히 좋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건산연은 3월 건설경기실사 ‘종합전망지수’는 2월 종합실적지수보다 8.0p 상승한 80.0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건산연 박철한 연구위원은 “발주가 증가하는 계절적 영향 때문에 지수가 회복된 것으로 보이나 지수 수준이 70선에 불과해 건설경기는 부진한 상황”이라며 “3월 지수가 5.0p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실제 80선으로 회복될 지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