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수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한울5,6호기 고유 원전연료, 하이퍼16(HIPER16) 상용장전’ 인허가를 취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원전 연료집합체가 국내 원전에서 사용될 수 있게 됐으며 해외 원전 공급도 가능해졌다.

하이퍼16은 내진성능 등 안전성을 높이고 연료 손상 가능성을 낮춘 원전연료 집합체다.

한수원은 하이퍼16을 오는 8월 한울5호기에 최초로 상용장전하고 운영변경허가를 취득한 뒤, OPR1000 및 APR1400 원전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원전연료 집합체 국산화는 원천기술의 확보를 위해 국가 전략과제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한수원과 한전원자력연료㈜가 지난 2005년 개발에 착수해 2010년 하이퍼16을 개발했다.

2011년부터 한울6호기에 시범집합체를 장전해 성능시험을 수행했으며, 2018년 상용장전 인허가를 신청했다.

한수원은 하이퍼16이 원전 안전성 향상과 원전 해외수출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하이퍼16을 개량해 유럽과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요건인 사고저항성핵연료를 개발할 예정이다.

한수원 황주호 사장은 “하이퍼16은 원전의 안전성 향상 및 원전 수출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원전 안전운영과 국산 원천기술 확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