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는 6월 21일 (이라크 현지시각) 아르빌에서 석유공사를 대표로 하는 한국 컨소시엄이 이라크 쿠르드 지방정부와 2개광구의 생산물분배계약 및 6개광구의 지분양도계약 등 총 8개 광구 광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광권 계약을 체결한 8개 광구 중 5개(K15, K16, K17, K21, Qush Tappa광구)는 쿠르드지역 북쪽 아르빌 인근에, 나머지 3개(Sangaw South, Sangaw North, Bazian)는 술래마니아 인근 남쪽에 위치해 있다.

 

참여대상 광구의 기대매장량은 72억 배럴이고, 탐사성공 시 한국 측은 19억 배럴의 지분매장량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석유공사와 쿠르드정부는 사회기간시설 건설지원 계약(Capacity Building Support Agreement)도 동시에 체결했다.

 

국내 건설사가 쿠르드 SOC 건설재원을 조달하고, 상환자금은 석유공사가 확보한 광구수익의 일부를 통해 조달함으로써 유전개발과 SOC 건설 수주를 연계한 패키지(Package) 딜 완결판이라 할 수 있다.

 

광구 계약 서명 후 석유공사는 서명보너스를 지급하고 SOC 컨소시움은 사회기간시설 건설공사를 위한 자금조달 계획을 확정해야 해며, 현재 SOC 컨소시움은 석유공사와 함께 은행권, 수출보험공사 등과 자금 조달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SOC 컨소시엄에 의한 쿠르드 SOC 건설자금 조달관련 제반계약이 완료돼 본 계약이 발효될 경우, 에너지 자원 확보는 물론 우리기업이 쿠르드 지역 내 21억불의 규모의 SOC 건설사업도 담당하게 된다.

 

현대건설을 비롯한 국내 건설사 컨소시엄은 전기공사(7억 달러), 상수도(6억 달러), 하수도(8억 달러) 등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한편, 한국 SOC 컨소시움은 현대건설, 쌍용건설, 코오롱건설, 두산건설, 극동건설, 안흥개발, 유아이앤씨 등 업체이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