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에너지 및 광물자원 선점을 위한 경쟁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는 중국의 자원확보 노력이 전 세계 자원부국을 대상으로 전개돼 글로벌 자원경쟁을 가속시키고 있다.


중국은 2조 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고를 바탕으로 중동, 아프리카, 남미 등 자원부국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중국정부가 자원부국에 차관제공, 부채탕감, SOC건설 등 경제적 지원을 하고 CNPC, CNOOC, SINOPEC 등 국영기업이 자원개발을 추진하는 형태다.  

 

중국 정부는 국영기업에 금융지원 및 독점적 지위를 인정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CNPC 자회사인 페트로차이나는 올 3월 향후 10년간 석유, 가스, 광산 등 에너지 자원 매입에 600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을 밝혔다.

 

이는 지난 5년간 해외자원에 투입한 평균금액(20~30억 달러)의 2배에 해당하는 규모로 더욱 적극적으로 자원확보에 나서겠다는 의사로 판단되고 있다.


중국의 공격적인 자원확보 노력에 자극을 받은 미국, 유럽, 일본 등 기존 선진국들도 자원 확보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미국과 영국은 국가안보 및 외교 차원에서 자원개발 진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영미계 자원 메이저 기업들이 자금, 정보,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요 전략지역을 선점하고 있다.

 

유럽은 러시아 및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자원외교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 토탈 등 공기업 민영화를 통해 자국 기업을 메이저로 육성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일본은 공적개발원조(ODA), FTA체결, 기술제공 등 원조외교를 통한 자원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미쓰비시·미쓰이물산·이토추 등 5대 종합상사와 인펙스가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원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러시아,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중점 진출지역을 중심으로 자원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석유공사, 광물자원공사 등 공기업과 민간기업이 협력해 자원개발에 나서고 있다.

 

특히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물꼬를 트는 정상급 자원외교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향후 SOC건설과 자원개발을 연계하는 패키지형 자원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광구·광산 인수에 필요한 투자재원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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