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수출보험공사가 해외건설 수주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해외건설 금융지원 규모를 2008년 6조8000억원에서 2009년 8조7000억원, 2010년 9조원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사업 초기부터 수은·건설사 전략회의를 통해 입찰-수주-건설-완공 등 진행단계별 금융수요에 적합한 금융패키지 지원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수출입은행은 원전 수출을 위한 금융지원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지난해 수주한 UAE 원전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금융패키지 구성 등 금융창구 역할을 주도적으로 하고 있다.


한전, 두산중공업,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에 제작금융을 제공하고, 중소기업이 기자재 납품 및 하청공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대출, 이행보증, 납품전 제작금융 공급을 확대했다.


수출보험공사도 올해 해외건설·플랜트 지원에 6조3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5조5025억원보다 5000억원 증가한 것이다. 올 1∼4월 1조2417억.

 

공사대금 미회수 위험에 대한 보험지원와 중소건설사에 대한 이행보증 규모를 확대키로 했다.

중소기업이 국산 플랜트 기자재를 공급할 수 있도록 수출보험 인수한도를 2배 확대하고 보험료도 20% 할인해 주기로 했다.


국내 건설사가 미국 시장에 진출할 경우 미국 보험회사로부터 보증보험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담보제공을 확대키로 했다.
미국 건설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미 재무부가 지정하는 금융기관의 보증보험을 발급받아야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단순도급 사업은 감소하고 대규모 투자개발형 사업의 발주가 증가하고 있다”며 “투자개발형 사업의 경우 초기에 대규모 자본이 소요되고 투자회수기간이 길어 금융조달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내 기업이 대규모 투자개발형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펀드조성, 다양한 금융기법 개발 등 금융지원을 강화할 계획”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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