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사진)가 대한토목학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토목구조물 ‘대상’으로 선정됐다.

금상에는 삼일기업공사의 ‘누에다리’가, 은상에는 금호산업의 ‘죽림1교’와 대림산업·삼성에버랜드의 광화문광장이 각각 수상했다.


대한토목학회는 30일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토목의 날’ 행사에서 인천대교를 올해의 토목구조물 대상으로 선정했다.


인천국제공항과 송도 신도시를 연결하는 인천대교는 해상교량 12.34km 포함 총 길이 21.38km에 이르는 세계에서 6번째로 긴 해상교량이다.

시공에는 삼성물산, 대림산업, 대우건설, GS건설, 한진중공업, 한화건설, 금호건설 등 7개 건설사가 참여했으며, 설계는 서영엔지니어링 및 일본 죠다이가 수행했다.

종·횡방향 프리텐션 FELM 공법, 사장교 형상관리 시스템(SGCS), 프리캐스트 FCM공법 등 첨단 공법·기술이 총 동원됐다.

선박충돌 방지공을 설치해 10만 톤급 대형선박이 10노트 속력으로 충돌하더라도 교각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곡선으로 설계해 바람의 저항과 조수간만의 차이로 생기는 영향을 최소화 했으며, 진도 7의 지진과 초속 72m 강풍을 견딜 수 있다.


올해의 토목구조물 금상에는 삼일기업공사가 시공한 ‘누에다리’가 선정됐다.

누에다리는 강남구 서초동 몽마르뜨공원과 서리풀공원을 연결하는 폭 3.5m, 길이 80m의 원형 보행교량으로 서초구 잠원동의 ‘누에’와 대법원의 ‘대나무’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누에다리 설계를 담당한 ㈜서영엔지니어링과 ㈜테마환경디자인은 누에의 몸통 모양을 본떠 80m 길이의 보도교를 디자인 했으며 둥근 원통형 경관띠로 대나무 마디를 표현했다.

특히 보행교 외부에 2300여개의 LED를 설치해 야간에는 누에가 꿈틀거리며 기어가는 듯한 리듬감을 표현했다.


아울러 금호산업의 ‘죽림1교’와 대림산업·삼성에버랜드의 광화문광장이 각각 은상을 차지했다.
금호산업이 시공한 ‘죽림1교’는 아치경간 길이 125m, 높이 29m 규모로 국내 최장경관을 자랑하는 콘크리트 아치교이다.

금계천의 생태를 보호하기 위해 교량 하부의 교각설치를 최소화 한 친환경 교량이다.

가설동바리 Full Staging공법, 투명 메탈 거푸집, 곡선·경사면 고강도 유동화 콘크리트, EPS블럭 사장공법 등 최첨단 공법이 사용됐다.


대림산업·삼성에버랜드가 시공한 ‘광화문 광장’도 올해의 토목구조물(은상)로 선정됐다.

기존 16차로를 10차로로 줄이고 세종로 중앙에 길이 557m, 폭 34m의 광장을 만들어 시민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조성했다.
광장에는 육조거리의 토층 원형을 복원한 해치마당, 분수 12·23, 서울의 역사를 617개의 돌판에 기록한 역사물길 등 들어서 있다.

 

 

◇ 누에다리 (금상)

 

 

 

 

 

 

 

 

 

 

 

 

 

◇ 죽림1교 (은상)                           ◇ 광화문광장 (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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