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서 원전 건설 붐이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인구증가·산업화·도시화에 따른 전력수요의 급증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원전 건설이 최선이라는 지적이다.


Milbank 김영준 국제변호사는 해외건설협회가 24일 해외건설 교육센터에서 개최한 ‘중동 발전시장 및 원전사업 진출 확대 세미나’에서 이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김 변호사는 최근 중동에서 원전건설이 부각되고 있는 원인으로 인구증가, 도시화, 사업화 등에 따른 전력 수요의 급증을 들었다.


김 변호사는 최근 중동 국가들은 출산율 상승, 이민자 증가 등 영향으로 급속한 인구증가를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CIA 통계에 따르면 △UAE 3.69% △니제르 3.68% △쿠웨이트 3.55% △예멘 3.45%  등 높은 인구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인구 증가와 함께 도시화도 가속되고 있다.


중동 국가들의 산업화가 가속되면서 전력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중동 국가들의 GDP는 산업화의 영향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UAE의 경우 2013년까지 19%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는 42%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담수 플랜트 건설 확대도 전력 수요 증가의 한 원인으로 제시됐다.

대표적인 물 부족 지역인 중동에서 늘어난 인구와 도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수의 담수플랜트 운영이 필수적이다.

현재 전 세계 담수설비의 절반 이상이 중동지역에 집중돼 있으며, 담수설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서는 대규모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이 중요하다.


김 변호사는 “중동지역 사회·경제 구조의 변화를 고려하면 향후 10년간 전력 수요의 급증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가스·석유발전소 건설만으로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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