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발전회사와 손잡고 전국 16개 발전소 데이터를 한데 모은 ‘발전 빅데이터 플레이스’를 구축했다. 


한전은 4일 전력연구원에서 발전 빅데이터 플레이스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박일준 2차관과 한전 정승일 사장, 한국남동발전 김회천 사장, 한국중부발전 김호빈 사장, 한국서부발전 엄경일 기획본부장, 한국남부발전 김우곤 기술본부장, 한국동서발전 김영문 사장, 한전KPS 김홍연 사장, GS EPS 이강범 부사장, SK E&S 나래에너지서비스 류성선 대표 등 정부와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발전 빅데이터 플레이스는 한전이 전력 분야 디지털화를 통한 설비 운영효율 제고와 탄소중립 실현 견인을 위해 발전자회사와 공동으로 구축하고 있는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IDPP)’ 구현에 핵심적인 시스템이다.
데이터를 수집·저장하는 빅데이터 플랫폼과 저장된 데이터의 가공·분석기능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구성된다.


발전소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연료 연소 정보, 설비 고장 정보 등 10만 종에 달하는 방대한 발전소 운영데이터를 저장한다. 
발전소 데이터는 한전의 5개 발전자회사가 보유한 석탄화력 10기, 가스복합화력 6기 등 설비 운영특성이 유사한 16개 발전소로부터 취합한다.  


발전 빅데이터를 활용, 발전설비의 이상위험을 사전에 예측해 설비점검과 고장예방 업무를 효율화할 경우 연간 385억 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한전은 예상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그동안 개별 발전회사별로 분산 관리했던 발전소 빅데이터를 한 곳에 모음으로써 데이터의 활용가치를 극대화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수집된 빅데이터는 민간에도 개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