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오는 2024년 행정중심복합도시 6-2생활권 부지조성공사가 본격화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행복도시 6-2생활권(한별동)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했다고 4일 밝혔다. 
6-2생활권은 행복도시 23개 생활권 중 20번째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한 생활권이다. 
행복도시 북측에 위치하며 면적은 170만㎡다. 
인구는 3만6000명, 주택 수는 1만4500가구로 계획됐다. 
오는 2024년 부지조성공사 착수 후 이르면 2025년 하반기부터 주택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2생활권에는 상생 커뮤니티, 혁신 모빌리티, 스마트 그린에너지 등 3가지 특화요소를 적용한다. 
우선 주민 간 교류·소통이 이뤄지는 커뮤니티공간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분산 배치한다. 
생활권 곳곳을 이어주는 선형공원(폭 20~30m·4㎞)을 조성해 모든 주민이 쉽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선형공원 주요 거점 주변에는 도서관, 단지 내 상가 등 민간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해 공공과 민간 커뮤니티공간을 연계한다. 


6생활권 환승주차장은 모빌리티 허브로 조성한다. 
모빌리티 허브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공유차, 개인형 이동장치(PM) 등 다양한 교통수단의 환승 거점이면서 청년 창업·일자리 공간을 함께 제공한다. 
BRT 정류장 남북에 모빌리티 허브 2곳을 조성하고 허브 2곳은 보행 편의를 위해 입체 보행로로 연결한다. 
공동주택단지 내에는 로봇택배가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 모든 도로에 PM, 로봇이 이동 가능한 공간을 계획해 로봇배송이 생활권 전체로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계획이다.


탄소중립을 지향하고 생활권 단위 에너지 자립체계를 구축한다.
기존 동서 방향의 바람길을 고려한 생활권을 조성한 후 새로운 바람길을 감안한 남북 녹지축 반영 등 친환경적으로 도시를 설계했다. 
생활권 에너지 자립률 50%를 목표로 제로에너지빌딩 인증 의무화, 에너지절약 스마트기술 도입, 공원·교통광장 등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등을 계획했다. 
생활권 남측에는 에너지자립률 100% 목표로 공동주택 2개 단지(988가구), 공원, 연료전지발전소 등으로 구성된 제로에너지타운으로 추진한다. 


행복청 정의경 도시계획국장은 “6-2생활권은 기존 생활권 개발을 통해 축척된 경험과 노하우를 반영했으며 탄소중립을 실현하면서 공동체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는 생활권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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