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채원 기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6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18.7p 하락한 64.7을 기록했다고 4일 발표했다.


CBSI는 지수가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4월 16.1p 하락한 이후 5월에는 13.9p 상승하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6월에는 18.7p 하락하며 지수가 급격히 악화됐다.
자재가격 부담이 가중된 가운데 미국 금리 인상으로 시장에 불안심리가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게 건산연의 설명이다.


세부 BSI별로는 수주잔고와 공사대수금을 제외한 대부분 BSI가 전월 대비 악화됐다.
수주잔고 지수는 전월 대비 7.1p 상승한 86.0을, 공사대수금 지수는 4.9p 상승한 102.6을 기록했다.
하지만 공사수주 지수는 전월 대비 0.5p 하락한 87.7, 건설공사 기성 지수는 4.4p 하락한 95.1, 자금조달 지수는 4.0p 하락한 88.6이다.


건산연 박철한 연구위원은 “18.7p 하락은 코로나19 사태로 경기침체 우려가 가장 심각했던 2020년 1월 20.5p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라며 “지수 또한 2020년 60.6 이후 2년 2개월 사이 가장 낮은 64.7로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7월 CBSI 지수는 6월보다 8.9p 상승한 73.6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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