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채원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수중방사소음을 저감시킬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대우조선은 29일 목포해양대와 ‘수중방사소음 공동연구 및 조선해양산업 발전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목포해양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대우조선 박두선 사장, 목포해양대 한원희 총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수중방사소음은 선박에 탑재된 기계류와 추진기 등에서 발생, 수중으로 전파되는 소음이다.
최근 해상 운송량 증가, 선박 대형화 및 고속화가 급증함에 따라 수중방사소음이 해양 생태계 교란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미 지난 10여 년 전부터 학계와 산업계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는 연구 대상이지만 선주의 영업상 이해관계, 국방상 보안규칙 등의 제약으로 인해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실제 선박의 소음 계측자료를 수집하기 어려웠다.


이번 협약으로 대우조선이 보유한 최신 공동수조설비 및 실해역 수중방사소음 계측장비와 목포해양대가 운용하고 있는 실습선을 통해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이러한 제약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과 목포해양대는 실제 선박의 수중방사소음 평가방법, 모형시험과 수중방사소음 예측을 위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 소음 예측 평가기술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수중방사소음을 저감시키기 위한 기술도 개발한다.


이 밖에 새로운 신규 사업 기획 및 공동사업 추진, 조선소 견학 및 실습, 조선해양산업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지원, 연구인력 교류 및 양사가 보유한 시설과 자원 공동 활용 등에도 협력한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공동연구와 협력 등을 통해 양 기관의 상호 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해 조선산업이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경쟁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산학 연구 교류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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