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채원 기자] 새만금 지역에 공항이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새만금국제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을 30일 수립 고시한다고 밝혔다.

새만금국제공항 개발사업은 지난 2019년 1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로 선정된 이후 같은 해 11월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마쳤다.
이듬해 6월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및 기본계획(안)에 대한 주민의견 수렴, 관계기관 협의 등을 완료했다.
이후 지난 22일 ‘새만금국제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안)’이 항공정책위원회 심의를 통과, 30일 기본계획을 수립·고시한다.

이 사업은 8077억 원을 투입, 전라북도 군산시 새만금 지역 일대 공유수면 340만3054㎡ 부지에 활주로(2500m×45m) 1본, 계류장(항공기 5대 주기), 여객터미널(1만5010㎡), 화물터미널(750㎡), 주차장, 항행안전시설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2028년까지 건설을 완료하고 2029년 개항할 예정이다.

새만금국제공항은 군공항인 군산공항 서쪽으로 1.35㎞ 이격된 위치에 들어선다.
국토부는 개항에 발맞춰 군산공항에서 운영 중인 민항노선을 이전한 후 군산공항에 남게 되는 여객터미널, 주차장 등의 경우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2058년 기준 새만금국제공항의 연간 여객수요는 105만 명, 화물수요는 8000t이다.
제주 등 국내선은 물론, 일본·중국·동남아에 이르는 국제선까지 운항이 가능해져 새만금 지역이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로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 이경재 신공항기획과장은 “지역건설업체 참여 의무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친환경 공법 적용 등을 통한 친환경·탄소중립 공항 건설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