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한국조선해양이 필리핀 국방부로부터 원해경비함 6척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27일 필리핀 국방부와 2400t급 원해경비함 6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7449억 원이다. 


이날 필리핀 국방부 마닐라 청사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한국 측에서 한국조선해양 가삼현 부회장과 현대중공업 남상훈 특수선사업본부장, 김인철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 필리핀 측에서 국방부 델핀 로렌자나 장관, 해군 버나드 발렌시아 부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한국조선해양이 수주한 원해경비함은 길이가 94.4m, 폭이 14.3m며 최고속력과 순항속력은 각각 22노트(41㎞/h), 15노트(28㎞/h)다.  


5500해리(1만190㎞) 항속거리로 장시간 작전 수행이 가능하며 76㎜ 함포 1문과 30㎜ 부포 2문을 탑재한다.
또 헬리데크를 보유해 헬기와 무인기를 운용할 수 있다.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 후 오는 2028년까지 필리핀 국방부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필리핀에 인도한 호위함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필리핀 측의 요구조건을 반영해 수주한 맞춤형 계약으로, 이번 원해경비함을 시작으로 함정 분야 해외 진출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6년 필리핀 국방부로부터 호위함 2척을 수주, 최근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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