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채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내달부터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 신축공사에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평택·당진항은 지난 2019년까지 중국 도시 5곳을 연결하는 국제여객항로 5개를 운영하고 있었다.
2019년에만 62만 명이 이용하는 중부권 대중국 관문항구였다.
하지만 2001년 건설된 국제여객터미널은 건물 및 주차장 공간이 부족하고 시설도 노후화된 데다 입출국 동선이 분리돼 있지 않아 이용객이 불편함을 겪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2017년부터 국제여객터미널 신축에 착수했다.
2018년 4월 설계공모를 실시, 같은 해 7월 파도울림을 형상화한 설계(안)을 확정했다.
이달 28일 한솔종합건설과 계약을 체결,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수한다. 


새로 건설되는 국제여객터미널은 오는 2024년 완공 예정이다.
다양한 편의시설을 포함해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다.
1층에는 입국장과 수화화물처리장이, 2층에는 출국장과 식당이, 3층에는 선사사무실과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입·출국 동선을 분리하고 출입국심사시설도 증설함으로써 이용객이 보다 편리하게 입‧출국할 수 있게 된다. 


또 500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추가로 확보한다.
이 주차 공간은 화물차와 일반 승용차를 구분, 주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수부 김규섭 항만개발과장은 “파도 울림 이미지를 형상화한 새로운 국제여객터미널이 이용객 편의를 충족시켜주는 것은 물론, 서해대교와 더불어 평택·당진항의 랜드마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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