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 사태에 따라 국가경제가 총체적인 마비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화물운송의 조기 정상화가 절박하다고 밝혔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이희범 회장은 17일 오후 2시 무역센터 트레이드타워 중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무역적자와 수출채산성 악화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화물연대 사태로 국가물류시스템이 붕괴되고 생산과 수출입활동이 마비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호소했다.

또 이 같은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결국 국가신인도 하락, 거래선 이탈 및 기업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며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희범 회장은 화주인 제조업체와 무역업계에 대해서는 이번 운송거부 사태의 조기해결을 위해 개별운송사와 운임협상에 적극 나서야하며 최근 국제유가가 전례없이 급등한 특수상황임을 감안, 화주들이 운송료를 합리적으로 조정해 사태해결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화물연대는 화물운송을 정상화시켜 국가경제의 마비사태를 막아야 하며 특히 운임협상이 타결된 사업장에서는 운송차질로 인한 기업의 어려움이 없도록 개별차주들이 빠른 시일내에 운송현장으로 복귀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

이 회장은 또 개별차주에게 실질적인 지원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유가보조금 확대 및 유류세 인하를 정책에 반영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한편 무역협회는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에 따라 수출입 운송 차질액이 16일 현재 43억4000만 달러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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